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문단 편집) ===== 반론의 의견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Ramzi Eren Manga EP131.png|width=100%]]}}}|| >'''미안... 미안하다...''' 난..., 바랐어.... 모두 지워 없애고 싶었어... 미안해... 미안해... >---- >[[엘런 예거]]가 이민자의 소년, [[램지(진격의 거인)|램지]]에게[* 램지는 땅울림으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소년이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ren Armin EP139.png|width=100%]]}}}|| > '''다들 나처럼 죽고 싶지 않았을 거야... 그런데..., 난...., 용서받을 수 없어...'''[* 용서받을 수 없어 부분은 오역이며 원문은 許されるわけがないだろう(용서받을 리가 없겠지)이고, 죽고 싶지 않다는 말에 아르민이 포기하지 말고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자고 말한 것을 생각하면 '살아남을 자격이 있을 리가 없겠지'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 >엘런 예거가 [[아르민 알레르토]]에게[* 땅울림에 대지가 짓밟힌 광경을 보여주고 엘런은 자신을 스스로 자조한다.] >살육자: 무엇을 트집 잡아 사람을 마구 죽이는 사람, 또는 그런 동물. >학살자: 가혹하게 마구 죽이는 사람. 전범 미화가 없는 이유라고 보면 되는데, 우선 진격의 거인의 결말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엔 몇 가지 오류가 존재한다. 그 중 '''2부에서의 엘런의 캐릭터성과 최종화에서 보인 심리상태'''과 '''아르민이 한 논란의 대사에 대한 해석''', 그리고 아르민과 조사병단 104기의 스탠스에 관한 오류가 있는데, 결말 비판 페이지에는 104기의 포지션이 기본적으로 절대선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는 상당히 잘못되었다. 또한 독자들 사이에서의 결말에 대한 주요 비판에 대한 골자는 결국은 [[땅울림]]과 주인공 엘런 예거의 전쟁 범죄 미화 그리고 우익 논란에 대한 비판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 대서사의 마무리와 별개로 우익과 전쟁 미화에 대한 논란을 짚어보려면 이 작품의 후반부 줄거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주인공 엘런 예거가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배경과 그 동기를 접어두고, 작중 엘런은 레벨리오 전투 관련 기억은 물론 땅울림을 실현할 미래를 안 시점에서 땅울림 외에 파라디 섬이 앞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을 예감하고 있었고, 정해진 미래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가 보이지 않아 극단적인 죄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이는 원작 131화에서 엘런의 행적을 통해 제대로 드러나는데 엘런은 비극으로 치닫게 될 미래를 어쩔 수 없이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이민자 소년, [[램지(진격의 거인)|램지]]에게 처절하게 사죄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두고 과연 엘런 예거의 죽음이 전쟁 범죄에 대한 미화로 여겨지는 [[영웅주의]]로 해석될 수 있는가에 대한 큰 의문점이 발생한다. 엘런은 맹목적인 생존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수도 없이 내비치는데, 엘런이 [[쇼펜하우어|허무주의를 상징하는 지크 예거]]를 좌표의 세계에서 압도하고 그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았던 모습은 [[프리드리히 니체]]가 긍정했던 인간상인 [[위버멘쉬]]로 비추어지고 있다. 위버멘쉬(초인사상)의 비극을 전쟁과 죽음으로 은유하게 되면, 자유를 갈망했던 소년 주인공 엘런 예거의 배경과 사상관념이 얼추 맞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주인공 엘런 예거는 [[자유]]를 위해, 자신의 [[국가]]를 위해 '''세계를 멸망시키는 파시스트가 된''' 매우 우습고도 모순적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만 '죽음'이라는 [[니힐리즘]]의 비극을 초월하면서까지도 자유를 갈망하고자 했던 엘런 예거의 인간상을 두고 파시스트라 비판을 할 수 있으나, 단순히 진격의 거인 작품 전체가 '극우적 단상'이라고 결론짓기에는 어폐가 있다. 애초에 "진격의 거인의 결말은 파시즘 극우 사상에 대한 미화다."라는 논란은 당연하지만 연출에 대한 문제점과는 완전히 별개의 담론이다. 니체는 [[실존주의]]의 선구자임과 동시에 비판 측에서 말하는 파시즘의 역사와도 유서 깊은 인물인데, 그의 철학적 사유를 두고 반론을 하는 것이 우습다고 하는 것은 '''비판 측에서 수박 걸핡기 씩으로 파시즘에 대한 결말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는 1부의 엘런을 순수히 [[자유]]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로 그렸다면, 2부의 엘런 예거는 죽음을 초월하고 그 너머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서 나아가는, '''그러나 결국 전대미문의 대학살극을 실행해버리는 인물상으로 만들어놓고 그 주인공이 죽는 결말을 냈다.''' 니체의 위버멘쉬도 고정된 실체성(엘런이 말하는 '''노예''')를 부정하려고 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고정된 실체가(엘런으로 따지면 '''자유의 노예''')가 만들어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 쇼펜하우어의 '생의 의지'은 니체에 막대한 영향 끼쳤다.][* 작가는 니체의 위버멘쉬 사상을 [[엘런 예거]]의 행적에 비유하여 그 모순점을 비판하고자 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물론 잘 쌓아온 서사를 마지막 에피소드의 엉성한 연출로 무너트려 상당한 해석이 필요했을 뿐이다.] --[[로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너희 지구인들을 자유롭게 해주겠다. [[닉 퓨리(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뭐로부터? [[로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자유로부터! 자유란 삶의 위대한 거짓말이지-- 자신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남의 자유와 인권을 무자비하게 짓밟아 버리는, 그야말로 '자유의 노예'를 넘어서 파시스트가 되어버렸는데, 어떻게 보면 작가는 의도적으로 엘런의 자유주의의 이상 구현을 실패하게 하여[* 줄곧 바다 너머에는 자유가 있다고 믿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 엘런을 폭주하는 전대미문의 학살자로 만들어놨고 작가는 아르민을 통해 엘런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그 엘런을 오히려 비판하고 있다. 첨언하자면 미화에 대한 비판 측의 주장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엘런을 옹호하는 듯한 연출을 보였다는 것인데, 이건 읽는 해석 문제의 차이다. 아르민이 엘런을 옹호한다는 건 정말 1차원적으로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 이 작품을 돌이켜보면 '''작가는 이미 2부에 들어서서 계속 엘런을 전쟁범죄자로 낙인시켜 비판하고 있었다.''' 또한, 전쟁범죄 미화, [[식민사관]]의 주장은 엘런 예거가 램지에게 사죄한 장면이 있기 때문에 작가가 우익사상관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모순적이게도 정차 그토록 자유를 추구했던 엘런이 시조의 거인과 진격의 거인을 계승하여 미래를 바라볼수있고 그 미래를 실현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전지전능 같은 힘을 얻었는데 불구하고 끝내 자신이 뭘 선택해도 자유가 없었다. 미래 예지대로 땅울림을 실현하면 자신과 파라디 섬은 구원을 받아 자유를 얻을 수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남의 자유를 짓밟고 수많은 인류들을 죽인 학살자라는 낙인이라는 죄의감에 시달려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갈 것이며 장차 자신은 운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는 모순이 생기며 반대로 땅울림을 하지 않은 쪽을 선택하면 운명으로부터 자유롭지만 파라디 섬은 전세계로부터 공격받고 멸망하며 또 다시 에르디아 민족은 자유를 억압당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은 몰론 파라디 섬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며 그리고 여태까지 조사병단에 입병하며 자신의 자유를 억압한 거인들을 증오하며 죽이면서 자유를 쟁취하고자 했던 자신의 삶을 부정당하는 모순이 생긴다. 한마디로 엘런 입장에는 양자택일에 진퇴양난 상황이며 결국 혼란스러운 나머지 부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 것이다. 라이너와 비슷한 상황인 셈. 또한 파라디 섬과 전세계 두 대상을 떠나서 엘런 시점을 바라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하다. 자신도 여태까지 반대로 칼 프리츠 왕 때문에 제대로 된 진실도 모른 채 선조가 행해온 일에 대한 '속죄'라는 명분으로 진실도 모른 채 어머니를 잃고 자유을 억압했던 거인들을 증오하며 목숨까지 바치며 거인들을 구축하기 위해 싸웠으며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자유을 추구하였으며 파라디 섬 너머 자유가 넘친 세상이라고 기대했으나 정작 파라디 섬 너머에는 누구도 모를 선조들이 저지렸던 죄들을 후손들이 대신 죽음을 강요까지 당하면서 대가를 치르고 잔혹한 세상이라도 아득히 살아갔던 자신들을 증오하며 같은 민족의 자유을 억압하고 탄압하여 끝내 자신들을 멸망시키려는 전세계 인류들이었다. 결국 이런 자유가 없는 잔혹한 세상을 바라보며 매우 실망하고 분노하며 자신이 그토록 증오했던 거인들을 구축한 것처럼 부수고 싶어지만 그렇다고 하기도 싫었다. 자신도 유미르의 자유 의지를 완전히 앗아간 프리츠의 만행에 극도로 분노했던 자신도 정작 프리츠가 전 인류을 유미르의 힘을 이용하여 자유을 억압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을 저지른 셈이며 여기에 무엇보다 한때 자신이 그토록 자유을 억압했던 증오했던 거인을 이용하여 자신이 옛날에 거인들에게 당했던 것을 그대로 전 인류에게 되돌려 준 것이니 누구보다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일 것이다. 즉 정차 자신을 잔혹한 세상을 벗어나 자유을 꿈꾸며 저항했으나 '''끝내 어느 순간부터 시작한 증오라는 연쇄 속에서 죽던가 죽이느냐, 자유을 얻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아야하는 잔혹한 세상이라는 숙박에 벗어나지도 바꾸지도 못한채 괴롭고 고통스러워 하다가 끝내 씻지못한 커다란 죄를 저지르고 자유도 얻지도 못한채 삶을 마감한 비극적인 주인공였다는 것이다.''' 오히려 엘런의 멘탈이 아작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 라이너조차 심한 트라우마 사건 여러 개가 중첩적으로 생긴데다, 그 상태에서 계속 불안 불안해지는 멘탈 상태를 달고도 꾸역꾸역 버티며 살아왔는데도 끝내 한계치에 도달하자 자기혐오를 있는 대로 드러내며 죽여달라고 자살유도를 했을 정도였다.] --근데 정작 본인은 미카사에게 남자가 생기면 싫다며 온갓 생난리를 치며 멘붕했다..-- 또한 진격의 거인 결말페이지에는 아르민 및 104기 조사병단의 스탠스가 '''절대선'''이라는 기본적인 오류가 있다. 아르민만 하더라도 최종화에서의 엘런과의 대화 이후 시간상 땅울림을 막으러 이동하는 배에서 애니와 대화 내용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아르민도 애니와 마찬가지로 목표를 위해 수많은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동료와 섬을 배신한 괴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아르민은 대학살이 도가 지나치다는 것은 인지하지만 동시에 학살이 현실적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자신들이 이것에 의해 최대로 득을 보는 입장이라는 것도 분명 인지하고 있었다. 이 점은 아르민 뿐만 아니라 나머지 104기 멤버들도 인지하고 있었다. 비행정 내부에서 코니, 쟝과 라이너의 대화에서도 자신들을 '라이너와 다를 게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아르민이 엘런의 학살을 막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코니가 턱 거인을 계승한 팔코를 거인이 된 코니 어머니에게 잡아먹게 하는 것을 저지한 이후 코니가 "엄마가 자랑스러워 만한 그런 병사가 되고 싶기에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러 가자"고 말한 것이며, 124화 당시의 대사를 잘 보면 이 대학살은 섬 바깥 인류가 초래한 결과고 우린 어쩔 수 없었다는 말에 "그래도 이 대학살은 도가 지냐쳤다"고 말함으로써 도가 지나쳤다고 말했을지언정 이 대학살이 섬 바깥 인류가 초래한 결과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작중 묘사로 봤을 때 타인에게 이끌려 학살을 막기로 결심하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묘사되고, 미카사나 코니와 달리 자발적으로 학살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적이 없다. 심지어 마레 측 인물인 가비, 테오 마가트, 뮬러도 파라디 섬을 무작정 악마라고 단정짓고 멸망시키려던 자신들의 행동이 엘런의 대학살을 초래했다는 것을 인정해 엘런의 대학살 행위 자체를 용서하지 않을지언정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따지지 않고 무작정 우린 일방적인 순수 피해자라는 식으로 자신들의 파라디 섬 몰살 미수 행위를 미화하지 않았고, 엘런을 절대악으로 보지 않았다. 104기 멤버들이 엘런의 땅울림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딜레마에 시달리는 것은, 이미 엘런이 시조를 장악한 직후부터 계속해서 묘사되어 왔다. 땅울림을 막을지 말지를 고민하던 104기 멤버들은 한지의 설득이나 인류를 위한다는 결심으로 땅울림 저지를 선택한다. 그리고 최종화에서의 아르민과의 대화는 작중 시간상 이미 엘런을 막으러 가던 도중에 이루어졌다. 이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104기 멤버들이 자신을 막게 되고 파라디 섬은 안전해지며, 거인의 힘은 최종적으로 사라지게 되고, 이를 위해서 자신의 어머니까지 살해한 엘런에게 땅울림의 최대 수혜자이자''' 평화적인 뾰족한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죄를 짓지 않은 것도 아닌, 섬을 지키기 위해서 학살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고, 스스로를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여기는 아르민이 마지막 순간에 착한 척 윤리를 언급하며 일갈하는 건 위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인류 대학살까지 가지 않아도 세계연합군을 괴멸시켜 섬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고, 세계연합군만을 괴멸시키면 히스토리아와 히스토리아의 후손이 희생당할 게 뻔했기에 어느 쪽이든 엘런에게 윤리를 언급하며 일갈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는 죄책감에 고통받는 엘런에게 최소한의 감사라도 표하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이 엘런에게 했던 가족이라는 말 때문에[* 원작 123화에서, 미카사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엘런의 질문에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가족'이라고 얼버무렸다. 그리고 엘런은 땅울림을 일으켰으며, 미카사는 이에 대해 만약 가족이 아닌 다른 대답을 했으면 어땠을지에 대해 계속해서 후회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자책하고 있던 미카사와 똑같이 후회만을 남길 것이다. 그리고 비판 측 글에 인용된 대사에 왜곡이 존재하는데 '''"우리를 위해 학살자가 되어줘서 고맙다"'''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맙다'''이다. 대상이 같다면 살육과 학살은 같게 보일 수 있겠지만 엘런이 여태까지 죽여온 대상이 '''거인과 인간'''이고, 무엇보다 살육자가 "'''무엇을 트집 잡아''' 사람을 마구 죽이는 사람, 또는 그런 동물을 뜻하는데 살육자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비록 대상이 인간은 아니지만 엘런이 자유의지 없이 미래의 기억이 이끄는 대로 행동한 2부와 달리 1부에서 어머니가 거인에게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복수심이 생겨 거인들을 죽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르민이 말한 살육자는 1부에서 보였던 복수심에 거인을 죽이는 살육자에도 가장 가깝다. 특히 엘런은 이전에 '''벽 바깥 세계가 자신이 꿈꾸던 세계와 달라 실망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지만, 최종화에서 자신의 입으로 '''다들 자신과 마찬가지로 죽고 싶지 않았을 텐데 자신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하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땅울림을 일으켰을 거라고 밝혔는데 이는 엘런은 그저 실망만 했을 뿐, '''인류 8할 학살이 벽 바깥 세계가 원망스럽거나 마음에 안 들어서 일으킨 것이 아니라는 것과 엘런 또한 아르민처럼 자신이 일으킨 땅울림을 통한 인류 8할 학살이 최악의 행위임을 자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엘런의 학살을 옹호할 의도가 있었으면 '''살육자'''가 아닌 '''학살자'''로 말했어야 했고, 또한 엘런이 복수심에 불타 거인의 힘으로 거인들을 죽이고, 월 마리아를 탈환해 지하실에서 벽 밖의 세계의 정보를 얻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고,덕분에 섬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기에 자신들을 위해 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대사에 충분히 개연성은 있다. 게다가 아르민이 땅울림을 '이 과오'라고 부르는 걸 봐서는 아르민이 인류 8할 학살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오로지 그저 엘런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때문에 아르민 알레르토가 엘런 예거에게 자신들을 위해 살육자를 자처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은 '''복수심에 불타 거인을 죽이는 살육자'''가 되어 거인의 힘으로 거인들을 죽이고 월 마리아를 탈환해 섬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 것에 대한 짧은 감사의 표시일 뿐, 땅울림을 '''과오'''라고 언급한 것이 엘런의 전대미문의 대학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는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다는 게 정설이다. 물론 아르민은 땅울림 반대파이고 엘런의 땅울림을 결코 긍정하지는 않지만 아르민 역시 섬 안의 사람이고, 벽 바깥 세계를 탐험한다는 것을 같이 꿈꿨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기에 엘런을 이해하고,동정하며 위로했던 것이다. 또한 138~139화에서 엘런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는 했지만 그 전까지는 엘런 예거를 마치 전대미문의 학살자이자 세계를 멸망시킬 존재처럼 묘사하여 그의 행동을 결코 정당화하지 않았으며, 마지막 화에 등장한 엘런과 아르민의 대화는 대학살 미화라기보다는 대화했던 기억이 지워진 이후 생명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는 지크에게 옛날에 신나게 지냈던 일들을 언급하며 생명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한 것처럼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미래의 기억에 얽매인 나머지 혼자 죄책감에 시달리고 부자유롭게 행동하다가 결국 용서받을 수 없는 학살자가 된 친구의 괴로움에 대해 현재의 엘런에게 절반 맞지 않는 단어를 사용해 공범처럼 보이게 하고 위로해주는 느낌]]에 가깝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르민의 한 대사가 작품 전체를 대변한 대사는 아니며 아르민이 개인으로서 왜 엘런에게 저런 말을 내뱉었는지 생각하고 풀어낼 문제지 아르민의 대사 하나로 작가가 파시즘을 응호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어폐가 있다. 정말로 아르민의 대사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파시즘 옹호 발언이라면 엘런이 사샤의 유언을 듣고 나서 웃은 건 너무 슬퍼서 웃은 게 아니라 '''진짜로 웃겨서''' 웃은 게 된다. 또한 104기 조사병단 역시도 2부에 들어서는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상으로 묘사되는데, 만일 작가가 조사병단을 절대선으로 묘사하고 싶었다면 [[레벨리오 전투]]에서 판처대가 잔혹하게 폭사하는 장면을 넣지도 않았을 것이며, [[예거파]]가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가비 브라운]]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작중 104기 멤버들이 엘런을 동정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단지 한때나마 동고동락했던 동료에 대해서 동정을 표했을 뿐, 엘런이 저지른 대학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학살 불가피론''''도 마찬가지다. 작중에서 선제공격을 당한 것도 파라디 섬이고, 심지어 전 세계에서 선전포고를 당한 상황이며 전 세계에게 공격당해 멸망한다는 것은 다른 수를 쓰더라도 시간 문제라는 사실은 줄곧 묘사되어 왔다.[* 실제로 팬들이 엘런과 비교하고 있는 히틀러와 나치 독일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1차대전 직후 독일이 천문학적인 전쟁 배상금을 갚느라 살인적인 대공황이 찾아오는 등 사람이 제대로 살기도 힘든 수준의 인외마경이 되어 있던 것도 한몫했다.] 심지어 안락사 계획을 꾸미고 있는 지크와 옐레나가 자신들의 계획을 위해 척수액이 든 와인을 가져와 그 와인을 마신 병사들이 언제든지 거인이 될 수 있도록 꾸몄고,무엇보다 위에서 언급됐듯이 시조의 힘과 미래의 기억을 볼 수 있는 진격의 능력 같은 인간의 힘은 물론 시조와 진격의 동시 계승자인 엘런조차 거스르지 못한 초월적인 힘들이 간섭됐다. 애초에 진격의 거인 세계관에서는 죽냐, 죽이냐의 양자택일의 세계라는 것은 줄곧 묘사되어 왔고, 이는 마지막 히스토리아의 편지에 마저도 나타나 있다. 이것은 현실세계의 극우, 파시스트, 나치의 상황과 전혀 다르다. 나치는 서방세계의 독일에 대한 압박을 과대포장하고, 유대인, 다른 인종, 자신들에게 반하는 세력에게 독일에 발생한 문제들의 책임을 덮어씌우고 일방적으로 학살했다. 그리고 이것을 어쩔 수 없었다고 정당화하며 죄책감조차도 당연히 느끼지 않았는데, 파라디 섬의 상황이 나치와 같다는 건 '''파라디 섬이 절대악이고, 마레를 비롯한 전 세계가 절대선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결말에서 전하는 메세지는 이것과는 다르다. 무엇보다 '''땅울림 실행한 당사자가 학살의 정당화를 부정하고 있다.''' 자신을 태어나 준 것 만으로도 특별하다 생각한 어머니도 같은 생각을 할지, 과연 소수의 에르디아인만을 위해 비교조차 안 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옳을지에 대해 수없이 고뇌하고, 램지를 구하기 전에 땅울림을 저지를 자신이 정의인양 굴어도 괜찮냐고 생각하며 끝내 죄악감이 극에 달해 램지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하는 묘사가 있는데 이것을 보고 전범을 응호했다고 할 수 있을까? 일단 당시 파라디 섬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국가 자체가 시한부'''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파라디 섬이 내세운 거인도 언젠가 인류의 기술 발전으로 도태될 처지였다.], 머지않아 전 세계에서 파라디 섬을 상대로 공격을 하게 될 상황에서 엘런 예거는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땅울림을 실행했던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예방전쟁]]이라는 것은 항상 존재해 왔고, 땅울림 역시 대상이 전 세계였을 뿐 엘디아국이 전 세계의 침략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방식으로 선제공격을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즉, 엘런 예거가 저지른 민간인 대학살에 관한 정당화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땅울림을 일으킨 엘런에 대해 104기 멤버들이 보인 반응마저도 무작정 비난할 수는 없다. 어떻게 보면 [[알바뛰는 마왕님]]의 주인공 [[마오 사다오]]를 바라보는 시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순간에 나라가 위기가 닥치자 전쟁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나라이 무너질 것이 뻔했기에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해야했고 그 와중에 수많은 희생자가 생기고 당하는 입장에는 매우 증오할 대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나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민족이 죽게 내버려 둘 수 없기에 무슨 수단이라도 강행해야 했으며 현실에서도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인륜적을 저버리고 행동하는 짓을 하는 현실의 역사 사례도 꽤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칼 프리츠 왕 경우 전 세계 즉 인류에게 있어서는 살신성인의 구원자로 보고 있지만 동포인 에르디아인에겐 과거 조상의 죄악이란 미명 아래 제대로 된 진실도 모른 채 선조가 행해온 일에 대한 '속죄'라는 명분으로 말 그대로 민족의 죽음을 강요한 암군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처럼 서로간의 바라보는 시각이 그만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엘런이 합리화 및 변명을 한다는 가정 역시 2부에서의 엘런에 대해 오해하거나 글을 거꾸로 읽었을 때 성립하는 가정이다. 즉 결과론적인 해석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실 세계에서 보였던 냉정한 모습과 다른, 2부 내내 동료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감정적이고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아르민에게 제대로 사과도 하고, 자신의 죄를 제대로 언급하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자신이 죽기 전 아르민과 마지막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데 거짓말이나 변명, 자기합리화를 했을 리가 만무하고, 분명히 '이 모든 건 연합을 친구들을 내비친 엘런을 죽인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서인가?'라는 아르민의 질문에 엘런이 긍정한 이유는 자신이 시조의 힘이나 미래의 기억 때문에 부자유롭게 헹동해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112화에서 아르민이 엘런을 노예라고 부르면서 자유의지 존재 여부에 대해 부정 의견을 말하는 것을 시작해서 미래의 기억을 보는 능력이 공개되고, 미래의 기억대로 램지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엘런이 미래의 기억에 거스르지 못하고 램지를 구하는 모습과 더불어서 천지전을 시작하기 전 아르민이 엘런에게 네 어디가 자유인지 질문하고, 마지막화에서 나온 아르민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아르민을 폭행하는 기억도 본 엘런이 아르민을 자신의 행동에 의문을 품으면서 폭행했다고 고백하고, 자신의 정신이 이상해졌다면서 죄책감에 크게 시달리는 듯한 표정으로 과거와 미래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조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어머니인 카를라를 죽였다고 고백함으로써 2부에서의 엘런에게 자유의지가 없음을 여러 차례 드러냈으며, 다른 방법을 찾자는 아르민의 말을 거절하고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사실은 그 미래를 몰랐더라도, 벽 바깥 세계를 이유는 몰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평평하게 만들었을 거라고 말했는데, 이는 사실상 마지막까지 시조와 진격의 초월적인 힘에 저항하지 못하는 운명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실행한 엘런이 미래를 자유로이 선택할 자유 의지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학살의 책임은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이 당시 아르민은 엘런을 데려올 수 있다는 희망을 아직 갖고 있었고, 엘런이 무조건 연합 손에 죽게 될 것을 생각하면 '''이 과오[* 정발본에서는 "너의 최악의 과오"로 변경되었다.]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세할게'''라는 대사는 세상을 떠날 친구에게 하는 마지막 작별인사임과 동시에 자신의 악행들로 인해 죄책감을 갖고 괴로워하는 친구를 위로하는 대사이기도 하고 대화했던 기억이 있든,없든 전대미문의 대학살을 막기 위해 엘런을 데려오겠다는 희망을 포기하고, 엘런을 살리지 않고 죽이겠다고 간접적으로 맹세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즉, 얼핏 보면 아르민이 갑자기 학살을 긍정하는 사람으로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대화했던 기억이 지워지기 전이나 지워진 후나 엘런의 대학살은 잘못됐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를 위해 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는 사실상 자신의 악행들로 인해 죄책감을 갖고 괴로워하는 친구를 위로하는 대사라고 봐야 한다. 마지막에 헤어질 때 엘런이 아르민과 포옹한 것은 자신이 아르민 일행에게 살해당해도 전혀 원망하지 않는다는, 엘런과 연합 간의 증오의 연쇄를 끊는 상징으로 해석할 수 있고 최종화에서 애니가 엘런이 너희들은 오래 살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118화에서 장이 엘런에 대해 "녀석은 위험하다."고 훈련병 시절 때부터 말해왔다고 말함으로써 '''모두를 지옥으로 이끌 개자식'''이라고 칭했는데 대화했던 기억이 돌아온 이후 '''의리 넘치는 녀석'''이라고 말한 걸 봐서 엘런의 진실과 본심을 듣고 난 후 적어도 자신은 대학살을 저지른 것과 별개로, 이런 고생을 시키게 만든 엘런을 용서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평화를 위한다는 이유로 섬 사람들을 무작정 악마로 단정짓고 힘을 합쳐 몰살시키려던 섬 바깥 세계는 세계 인구 중 8할이 죽는 댓가를 치뤘고, 땅울림으로 대학살을 감행한 엘런은 내심 죽고 싶지 않았음에도 죽고 싶지 않았을 사람들의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자신이 용서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자신이 사랑하는 미카사에게 죽임당하는 댓가를 치른 것을 통해 증오의 연쇄에서 벗어나지 않고 민간인들을 구별 않는 무차별 학살 행위를 계획하거나 감행하면 안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줬다. 비판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건 '''세계연합군을 땅울림으로 대학살하는 건 대학살이 아니고 민간인까지 포함해야지 대학살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세계연합군을 대학살해도 살육자로 불려지기 충분한데 '''무조건 살육자라는 의미가 인류 학살자라는 의미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아르민의 문제의 대사 이후 '과오'라는 언급과 더불어 총합해보았을 때 아르민의 '우리를 위해서 학살자가 되어줘서 고마워'가 극우파시즘, 일방적 학살 정당화라는 해석은 전체적인 작품의 흐름, 앞뒤 맥략을 모두 자르고 해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최종화에서 겉으로 보았을 때 충격적인 대사에 충분히 시간을 들여 전개를 하지 않아,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 또한 분명하지만 '''미래의 기억을 통해 본 것들이 다 실현된 것'''과 죄책감을 보이며 온갖 진실들을 고백하는 엘런에 대한 아르민의 태도가 [[동정|어떤 태도]]인지, 아르민이 땅울림으로 폐허가 된 광경을 보면서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지은 것과 땅울림을 '과오'라는 언급하는 부분을 전혀 생각 안 하고 봐서 오해했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땅울림을 막기 위해 엘런을 죽이는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아무도 후회하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것'''을 통해 진정으로 엘런의 학살 행위를 미화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